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독창적인 미술세계를 구축한 중견화가 법관 스님의 작품이 대전을 찾는다.
㈜CHC 문화공간인 갤러리C(대표 김평순)는 법관 스님 초대전 ‘선(禪): 긴 시간의 흐름’을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연다. 갤러리C의 법관 스님 초대전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초대전 오프닝 행사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법관 스님은 작가노트를 통해 “밤하늘의 별빛과 먼 도시의 불빛을 연상케 하는 정형화 되지 않은 화면은 담담하면서도 무한한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며 “선(禪) 수행으로부터 오는 긴 시간의 흐름을 기록한다”고 밝혔다.
최철주 미술평론가는 “법관의 선화는 이차원적 형상을 넘어선 지상적 신화로서 삶의 단상과 무게로서의 추상적 디자인”이라며 “막연한 사물의 추상을 디자인함으로서 선들로 교차하지 않는 색점으로 감춘 추상에 앞서 회화적 모방이 가능한 추상을 판가름해 예술적 가치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대전 서구 둔산중로 주은오피스텔에 입지한 갤러리C는 청년작가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격려하는 ‘청년작가 발굴전’을 3년째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 ‘2019 청년작가 발굴전’을 열어 이세명, 마크손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또 지난 1월 봉수기 신년초대전 ‘마음으로 그린 그리움’을 비롯해 2월 곽연주 소품전, 4월 송광찬 ‘왕후의 시선’ 등 특별전을 열어 대중과 미술문화를 공유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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