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의 티켓이 걸린 미국프로농구(NBA) 2라운드 진출팀의 윤곽이 대부분 가려졌다. 6개 팀은 정해졌고, 두 팀만 남겨 놓고 있다.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7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6일(한국시간) 정규리그 2위 덴버 너기츠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6차전에서 120-103으로 이겨 시리즈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4, 5차전을 내주며 2승 3패로 몰렸다가 이날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반을 64-60으로 앞선 샌안토니오는 후반 들어 거센 추격을 당해 3쿼터 6분여를 남기고는 75-73까지 쫓겼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4쿼터 초반 균형이 깨졌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루디 게이와 마르코 벨리넬리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7분 28초를 남기고는 브린 포브스의 장거리 3점슛이 터지고, 라마커스 앨드리지의 2점슛이 보태져 107-87, 20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끝냈다. 두 팀은 하루 쉰 뒤 28일 7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기는 팀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클리퍼스의 시리즈도 아직 끝나지 않아 27일 6차전을 벌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예상 외로 LA 클리퍼스에 3승2패로 고전 중이다. 여기에서 이기는 팀과 2라운드에서 맞붙을 팀은 휴스턴 로키츠인데 휴스턴은 아직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로 이동하기로 했다. 파이널 3연패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후보 골든스테이트가 1라운드에서 탈락할 일은 없다는 확신 때문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휴스턴과 오클랜드의 시차가 2시간이 나기 때문에 이에 미리 적응하려는 취지"라고 전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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