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구속 여부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이날 "왜 양성 반응이 나왔냐"거나 "모든 게 황하나 씨 때문이라고 생각하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회색 정장에 타이를 매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한 박유천은 헤어 컬러가 지난 10일 기자회견 및 17일 경찰 출석 때와 다르게 연한 갈색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 박정제 영장전담판사가 박유천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검토한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지난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인 24일 오전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는 공식입장을 배포하고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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