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거제 하청면 ‘거제 맹종 대나무 축제’
'거제 맹종 대나무 축제'가 26일 경남 거제시 하청면 거제 맹종죽 테마파크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맹종죽을 테마로 각종 체험행사를 열린다.
맹종죽은 마디가 굵은 대나무로 높이 10-20m, 지름 20cm 가량으로 대나무 중 가장 굵다.
거제시 하청면에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맹종죽 군락지가 있다. 죽순이 올라오는 이 무렵 매년 축제를 연다. 지난해 15만여 명이 이 축제를 다녀갔다. 거제시는 맹종죽 숲이 울창한 하청면 일대 9만9,000㎡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만들고 2012년 5월 맹종죽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테마파크는 죽림욕장, 모험의 숲, 서바이벌 게임장, 대나무 공예 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죽순 시식회는 주말에 마련된다. 관광객들은 죽순과 돼지고기를 매콤한 양념으로 무쳐 요리한 죽순ㆍ돼지고기 두루치기와 데친 죽순을 양념장에 찍어 먹는 죽순 숙회 등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땅 속에서 갓 올라온 죽순을 괭이로 캐고 껍질을 벗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맹종죽으로 만든 숟가락, 젓가락, 컵 등 각종 공예품과 포장 죽순 등을 팔고 대나무 통에 시민 소원을 새기는 행사도 열린다.
거제=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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