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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경찰ㆍ교사까지… 美서 채팅앱 이용 미성년자 성매수 덜미

입력
2019.04.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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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미성년 성매매 온상 ‘채팅앱’ 이용한 美성인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늘 집에 혼자 있을 거예요.” 미성년자를 성매수할 목적으로 미국 동부 뉴저지주로 몰려 든 16명이 경찰의 ‘함정수사’에 덜미를 잡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저지주 경찰은 데이팅 앱에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성매수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벌였다.

뉴저지주 경찰은 버겐카운티에서 미 연방수사국(FBI)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함정수사를 벌인 결과 불과 1주일 만에 미성년자 성매수를 시도한 16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체포된 피의자 중에는 현직 경찰과 고등학교 교사, 주정부 공무원과 은행 지점장 등 저명인사까지 포함됐다.

피의자들은 온라인 데이팅 앱들이 나이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을 이용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수할 계획은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주 검찰은 이들을 미성년자 성추행 미수, 아동 포르노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수 ‘359명 → 253명’ 정정 

25일 스리랑카 네곰보 지역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숨진 13세 어린이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네곰보=로이터 연합뉴스
25일 스리랑카 네곰보 지역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숨진 13세 어린이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있다. 네곰보=로이터 연합뉴스

스리랑카 정부가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에 따른 사망자 수를 359명에서 253명으로 정정했다. 희생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100여명이 중복 집계됐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AFPㆍ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보건부는 지난 21일 발생한 테러 공격의 인명 피해 규모와 관련해 이날 “폭발 사고로 일부 시신이 심하게 훼손됐고, 일부는 여러 조각으로 떨어져 나간 경우도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서 보건부는 “모든 부검을 마치고 DNA 샘플을 서로 비교한 뒤, 새롭게 사망자 수를 집계했다”며 “이전엔 중복 집계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아울러 최소 5명의 용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추가 테러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붙잡히지 않은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빨리 그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전날 남자 3명과 여자 3명 등 용의자 6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 중국 스타벅스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OUT!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부터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되고 있는 종이 재질의 빨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해 11월부터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되고 있는 종이 재질의 빨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스타벅스에서도 종이 빨대 사용을 시작했다.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가 지난 22일(현지시간)부터 상하이와 선전 지역 매장에서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고객들에게는 한국 스타벅스처럼 종이 빨대가 제공된다. 중국 전역에 있는 3,600여개 매장 가운데 두 도시에 위치한 매장 수는 1,000여개에 달한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매장이 밀집된 이들 지역을 시작으로 연내 중국 매장 전체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국내 전 매장에서는 지난 해 11월부터 종이 빨대가 전면 사용되고 있다. 한편 중국 맥도날드 역시 지난 해 11월부터 빨대 없이 직접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뚜껑을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빨대 퇴출 노력에 동참해오고 있다.

 ◇ 차드 ‘인터넷 차단 1년’…자유에 경제까지 차단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앙 아프리카 차드에서는 1년째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부족 간 유혈충돌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자 정부가 아예 국민들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버린 것.

2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인터넷 불통’에 시달리는 차드 국민들은 IP주소를 우회에 다른 서버로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해주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타국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실정이다. 특히 수도 은자네마에서는 비싼 설치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VPN을 공유하는 인터넷 이용 공간도 암암리에 생겨나고 있다.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본인이 81세가 되는 2033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SNS와 인터넷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정부에 대한 비판과 민주화 요구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의 수단, 짐바브웨, 콩고 정부 등도 인터넷 규제 정책을 내놓고 있다.

CNN은 인터넷 규제가 국민의 표현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경제 성장까지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외국과 소통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드는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차드 국민 1,500만명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홍윤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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