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중ㆍ고등학교에서 환경과목 선택률을 높이고 수준 높은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제3기 ‘꿈꾸는 환경학교’ 5곳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꿈꾸는 환경학교는 경기 수원 고색고와 삼일공업고, 경기 시흥 매화고, 경기 광주 초월고, 경남 합천 원경고다.
이들 학교는 올해 1월 24일부터 2월 14까지 전국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거쳐 이달 초 최종 선정됐다. 앞서 1, 2기에 선정된 환경학교는 16곳이다.
꿈꾸는 환경학교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환경문제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환경을 보호하는 가치관과 태도 등이 형성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학교 여건에 따라 3~5년간 연차적으로 환경교육 관련 시설 조성, 교사 역량강화, 학교별 맞춤형 환경교육과정 수립 등을 지원한다. 제1기 꿈꾸는 환경학교에 선정된 부천 송내고의 안재정 교사는 “기존 수업과 다른 차별화된 공간과 시설에서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환경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 이충희홀에서 제3기 꿈꾸는 환경학교에 현판 수여 및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어서 1~3기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에는 환경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통합환경교육 수업 시연, 우수 학교환경교육 사례 발표, 자문단 및 평가단과의 소통의 장 등이 마련됐다.
주대영 환경부 정책기획관은 “환경학교 지원 사업으로 환경교육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 분야의 직업ㆍ진로 체험까지 연계해 미래의 환경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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