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통해 평일에만 이용 가능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에 장애인을 위한 전동카트가 마련된다.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장애인들이 전통카트를 타고 문화해설과 함께 남한산성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문턱 없는 남한산성 세계유산 문화관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전동카트 3대와 함께 문화해설을 지원하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남한산성과 연계한 트레킹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참가자를 모집하고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평일에만 운영될 예정이며, 사전예약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참가자는 전동카트에 탑승해 북문~남문 간 탐방로를 둘러보며, 함께 탑승한 문화해설사의 문화해설을 청취할 수 있다. 문화해설 시간은 약 60~90분이며, 시간은 상황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
센터는 5월부터 10월까지 시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해본 뒤,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번 업무 협약이 장애인도 관광과 문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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