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마리텔V2’라는 타이틀과 함께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각계각층 인사들의 1인 인터넷 생방송 대결이라는 신선한 콘텐츠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랑 받았던 ‘마리텔’이 새 시즌으로 단장을 마치고 지난달 출발을 알렸다.
‘막내딸’ 아이즈원 안유진부터 ‘마리텔’의 원조 터줏대감 김구라를 비롯해 강부자, 야노시호, 김수미, 홍진영, 정유미, 정형돈 등 새로운 얼굴들로 다시 한 번 부흥기를 겨냥한 ‘마리텔V2’. 본지는 최근 ‘마리텔V2’의 두 중심축, 박진경, 권해봄 PD를 만났다.
‘마리텔V2’가 첫 인터넷 생방송을 시작한 뒤 단연 화제를 모았던 것은 새 MC로 합류한 아이즈원 안유진의 활약이었다. 방송 중간 안유진이 등장하는 생방송 채널은 안유진을 보기 위한 시청자가 구름떼처럼 몰렸고, 이 같은 효과는 ‘치트키’로 불릴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박진경 PD는 안유진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에 “순위 경쟁 시스템을 없애다 보니 안유진이 ‘치트키’로 활약함에 따라 각 방의 시청자수가 크게 늘고 줄어드는 것이 진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되진 않는다”며 “오히려 저희가 (안유진을) 투입하는 타이밍을 맞추곤 한다. ‘이 타이밍에서 유진 씨를 보여줘야겠다’ 싶은 부분에서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방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박 PD는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되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의 색깔을 활기차게 해 주는 데 유진 씨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권해봄 PD 역시 “유진 씨의 경우 신인이다 보니 한 회 한 회 방송이 느는 게 눈이 보인다”며 극찬을 덧붙였다. 또 권 PD는 “제작진이 기대한 것보다도 더 방송을 챙겨주는 부분이 있고, ‘인생 2회차 아이돌’이라는 말에 걸맞듯 배움이 정말 빠른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마리텔V2’는 선별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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