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장인상으로 예정돼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전면전을 펴고 있는 당 의원들에게 조문을 오는 대신 대여투쟁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게 이렇게 공지했다. 이 실장은 “황 대표는 가족과 함께 조용히 상을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라며 “황 대표가 조문은 오시지 말라고 각별히 당부했고, 애도의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당분간 투쟁에 동참하지 못하는 데 미안함을 전하며, 당협위원장들께서는 대여투쟁 상황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이 실장은 전했다.
황 대표 장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7일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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