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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포럼] 최재붕 교수 “포노 사피엔스 시대, 혁신의 문 열어야”

입력
2019.04.25 16:46
수정
2019.04.25 20:4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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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션 주제발표… “방송, 금융, 소비 분야에서 변화 일어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한국포럼의 3세션 '혁신과 사회적 가치 충돌,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한국포럼의 3세션 '혁신과 사회적 가치 충돌, 어떻게 풀 것인가'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의 시대에서 거스를 수 없는 문명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법으로 막고 있다.”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25일 ‘2019 한국포럼’ 3세션 ‘혁신과 사회적 가치 충돌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10대 기업 중 7개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포노족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방송과 금융, 소비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 매체인 방송과 신문 등의 광고가 줄고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졌으며, 백화점에 가는 대신 온라인 쇼핑을 하고 스마트폰에서 카카오뱅크로 금융 업무를 처리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삶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 교수는 우리 사회가 이런 변화를 불법으로 규정해 막아놓거나 천대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 10억명의 인구가 쓰는 우버가 국내에선 불법이고 포노 사피엔스가 대두된 시대에 젊은 세대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게 우리 현실”이라며 “스마트폰에서 비롯된 디지털 혁신의 문을 과감히 열고 나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사업 모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앤 ‘평평한 운동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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