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스타트업(start-up, 신생벤처기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혁신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6 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모집, 인프라 제공,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 왔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은 신동빈 회장이 사재 출연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분담해 조성했다.
롯데는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6개월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엘캠프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국내 최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3월 공유주방 서비스 스타트업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2015년 10월 설립된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공유주방 서비스인 위쿡(WECOOK)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롯데는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공유주방사업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식품·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롯데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마쳤다.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롯데가 국내 처음이다.
이밖에 롯데는 강점인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판로 확보에 도움을 주고, 경영지원과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을 위해 백화점, 홈쇼핑 등 롯데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해외 시장 및 고객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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