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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표기 론리플래닛에 “일본 눈치 보지 말라”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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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표기 론리플래닛에 “일본 눈치 보지 말라” 서한

입력
2019.04.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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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덕 교수, 세계적 여행서 론리플래닛 대표에 항의서한 

론리 플래닛 한국 여행서(사진 왼쪽)와 일본 여행서의 지도. 한국 여행서에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지만 일본 여행서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서경덕 교수 제공
론리 플래닛 한국 여행서(사진 왼쪽)와 일본 여행서의 지도. 한국 여행서에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했지만 일본 여행서에는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서경덕 교수 제공

한국 여행 책에는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면서 일본 여행 책에는 ‘일본해’ 단독 표기를 한 세계적 여행서 ‘론리 플래닛’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서한을 보냈다.

서 교수는 25일 “론리 플래닛 대표에게 일본 여행 책에도 일본 눈치를 보지 말고 똑같이 병기하라고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항의서한에는 동해에 관한 영문 자료와 미 워싱턴포스트 등에 게재했던 동해 광고도 첨부했다.

서 교수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공항 서점에는 론리 플래닛 코너가 마련돼 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이 책에 일본해로만 잘못 표기된 것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항의서한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미국 CBS ‘선데이 모닝’ 프로그램이 방탄소년단을 인터뷰하면서 사용한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가 수정한 것과 관련, 서 교수는 “이런 민간 차원의 성과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세계인들이 자주 접하는 여행서, 비행기 좌석 앞 개인 스크린 등의 잘못된 표기를 꾸준히 바꿔나가는 데 더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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