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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7위가 14위를 잡았다… 막내 안재현, 세계탁구선수권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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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7위가 14위를 잡았다… 막내 안재현, 세계탁구선수권 32강 진출

입력
2019.04.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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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이상수ㆍ정영식ㆍ장우진, 여자부 서효원ㆍ전지희도 32강 진출

안재현이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ITTF 제공
안재현이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ITTF 제공

2019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표팀 막내 안재현(20ㆍ삼성생명)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안재현은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난적’ 웡춘팅(홍콩)을 4-0(11-3 11-5 11-8 11-9)으로 완파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예선을 통과한 데 이은 쾌거다.

세계랭킹 157위의 안재현은 128강부터 시작되는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부터 대회를 치렀다. 국내 대회에서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난해 데뷔한 시니어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ITTF 카타르오픈 6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랬던 안재현이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에서 시드 선수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다.

세계랭킹 14위의 웡춘팅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8위에 오를 정도로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톱10에서 활약했던 세계 정상급 선수였지만 안재현의 패기에 덜미를 잡혔다. 안재현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강력한 드라이브로 8점 차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안재현은 2세트도 6점 차로 가져왔다. 웡춘팅도 3, 4세트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안재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넘지 못했다. 안재현은 이어진 2회전에서도 스웨덴의 신성 트룰스 모어가르트에 4-2(3-11 11-2 11-13 11-5 11-8 11-8)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안착했다.

안재현은 "국제대회에서 지더라도 경기 내용이 좋아지도록 집중 보완했고 포핸드에 비해 백 스트로크가 좋지 않아 역시 많은 훈련을 통해 안정적으로 잘 견디게 됐다"며 "워낙 강한 중국을 빼고는 다른 선수들은 기술력이 비슷하다고 보고 붙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한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안재현의 32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이다. 안재현은 "톱랭커를 많이 이기고 내용도 좋았으면 한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차근차근 올라가 기회를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막내의 활약에 형들도 힘을 냈다. 맏형 이상수(29ㆍ삼성생명)과 정영식(27), 장우진(24ㆍ이상 미래에셋대우)도 32강에 합류했다. 이상수ㆍ정영식, 장우진ㆍ박강현(23ㆍ삼성생명)은 남자 복식 32강전에서도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여자부에서는 서효원(32ㆍ한국마사회)과 전지희(27)가 단식 32강에 올랐다. 이시온(23ㆍ이상 포스코에너지)은 단식에서는 64강 탈락에 그쳤지만 전지희와 나선 복식에서는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전지희는 24일 북한 에이스 차효심과 32강전에서 남북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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