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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100% 만족” 엔플라잉, 더워도 ‘봄’으로 만드는 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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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100% 만족” 엔플라잉, 더워도 ‘봄’으로 만드는 힘 (인터뷰)

입력
2019.04.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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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플라잉이 벚꽃 아래서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플라잉이 벚꽃 아래서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엔플라잉이 특별한 책임감으로 숙제를 해내고 선물을 만끽했다.

엔플라잉은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플라이 하이(FLY HIGH)' 프로젝트의 세 번째 앨범 '봄이 부시게'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플라이 하이'는 엔플라잉의 다양한 가능성과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 첫 앨범 '꽃'으로 시작됐고, 올해 1월 발표한 두 번째 앨범이자 이승협의 자작곡 '옥탑방'이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엔플라잉에게 특별한 선물과 숙제를 안겼다. 엔플라잉은 또 한번 이승협의 자작곡을 선택, '봄이 부시게'로 컴백했다.

선물이 기분 좋은 에너지라면 숙제는 앞으로의 활약에 따르는 대중의 기대감이다. 그 선물과 숙제를 풀어낸 신곡 '봄이 부시게'는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서정적인 노래다. 본격적인 컴백을 몇 시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재현은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갖고 있다. 저희는 이번 앨범에 100%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봄이 부시게'는 싱글이 아닌 6트랙의 앨범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이승협은 "좋은 노래를 꽉 채웠다. 수록곡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이라며 특히 '봄이 부시게'에 대해 "위로를 드린다는 점에서 '옥탑방'에서 약간 이어지거나 닮아 있는 느낌이 있다. 이번 '봄이 부시게'도 듣는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감을 밝혔다.

'봄이 부시게'를 직접 만든 이승협은 "제목이 계절적인 봄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청량한 연주 덕분에 날씨가 더워져도 부담 없이 듣기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현은 "초록빛 나무를 바라보더라도 '봄이 부시게'를 듣는 분들에게는 벚꽃이 보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회승 또한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지는 힘"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앨범의 전곡에 이승협이 작사, 6곡 중 5곡에 이승협이 작곡으로 참여했다. 점차 비중을 높여가는 것에 대해 이승협은 "지금 시기에 아이디어가 많다. 멤버들과 이야기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는 저도 모르겠다"며 "언젠가부터는 멤버들과 다 같이 곡 작업을 하지 않을까"라고 엔플라잉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했다.

'옥탑방'으로 음악 방송 재소환 및 음원과 음악 방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까. 유회승은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해주신다면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약에 대해서는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밖에 안 떠오른다. 진심을 담은 큰절을 드리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오후 6시 '봄이 부시게'를 발표하는 엔플라잉은 오는 27일에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같은 타이틀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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