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성시에서 강남역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시외버스가 다음 달부터 다닌다.
안성시는 안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남역을 거쳐 서울 남부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신설, 다음 달 말부터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 운행하던 시외버스는 신설 버스와 관계없이 그대로 운행한다.
안성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평택제천간고속도로 남안성 인터체인지(IC)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안성 분기점(JC)를 거쳐 강남역으로 직행한다. 이 경우 안성에서 강남까지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기존에는 안성터미널을 출발한 버스가 한경대와 중앙대, 공도를 거쳐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빠져 나와 남부터미널에 도착한다. 강남역을 거치지 않아 강남 등으로 가려면 전철 등을 추가로 이용해야 한다.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시는 우선 버스 2대를 투입, 하루 6회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 승객에 따라 확대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버스 요금과 운행 시간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 노선 요금이 6,600원 인 점을 감안, 거리가 짧아지고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이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행정에 기업 마인드를 접목시켜 안성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서울시와 다양한 협상으로 강남역 노선 신설의 쾌거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가철도 가시화 등 명실상부한 교통의 거점도시 발판을 마련하는데 행정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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