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병원 병실에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2시20분쯤 서귀포의료원 병실에 들어가 입원 중인 지인 A(57)씨와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강모(48)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을 찾아와 A씨에게 같이 술을 마시러 나가자고 재촉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병실에서 난동을 부렸다. 강씨는 또 야간 당직을 서던 간호사 2명이 병실에 들어와 강씨를 제지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병실에는 A씨 외에도 환자 4명이 입원해 있었다.
경찰은 병원 인근에 흉기를 버린 후 다시 병동으로 돌아온 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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