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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탐지기 빌려드립니다”…서울 중구, 무료 대여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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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탐지기 빌려드립니다”…서울 중구, 무료 대여 서비스

입력
2019.04.24 08:37
수정
2019.04.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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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형탐지기·세트형탐지기 중 선택, 최대 5일까지 

 구 여성보육과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및 대여 

한 여성 안심보안관이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탐지 기기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중구 제공
한 여성 안심보안관이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탐지 기기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중구는 화장실내 몰래카메라 불법촬영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불법촬영 점검기기를 무료 대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기기는 '렌즈형탐지기' 또는 렌즈형탐지기에 전자파탐지기를 추가한 '세트형탐지기' 중 하나를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민간시설 소유자나 시설관리인이 대여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평일에만 할 수 있고 신분증을 지참해 구 여성보육과나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대여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5일로, 대여 횟수에 제한은 없다. 다만, 반납기일을 지키지 않으면 재대여할 수 없고 사용자 부주의로 분실·파손 시엔 수리비 전액을 부담하거나 동일한 제품으로 변상해야 한다.

구 여성보육과 관계자는 "탐지기 무료 대여를 통해 민간시설 점검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불법 촬영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안심보안관을 채용하고 구 청소행정과, 동주민센터, 구 시설관리공단 등에 불법촬영 점검기기 25대를 배부, 관내 400여 곳의 공중화장실과 민간 개방화장실에 대한 상시 불법촬영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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