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3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집단 성폭행 의혹을 포함한 고소 사실 전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SBS 연예뉴스는 "정준영 단톡방에 유포된 불법 촬영물에 등장하는 여성 A씨가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SBS 측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 씨, 허모 씨, 사업가 박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져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당시 이 같은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사진 등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달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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