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탑승 가능성 높지 않아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고려항공 소속 특별기 한 대가 23일 밤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특별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은 낮다.
항공기 추적 애플리케이션 ‘플라이트 레이다24’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러시아 안토노프 AN-148 기종으로 이날 오후 10시께 평양을 출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이 항공기의 편명은 고려항공 JS671, 관제 콜사인은 KOR671로 각각 확인됐다.
평양발 블라디보스토크행 정기편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운항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이날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난 항공기는 25일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별도로 마련된 특별기 편으로 추측된다.
앞서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교통 당국 움직임을 토대로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4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 특별기에 김 위원장이 타고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2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머무르는 김 위원장의 동선은 여전히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방러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복귀할 때 이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해당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을 할 때 전용기로 활용된 바 있다. 지난 16일 항공 수요 증가로 평양-베이징 노선에 임시편으로 투입됐던 적도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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