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몽골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2019 메디시티 대구=헬로 몽골’ 행사를 성공리에 실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출국, 23일까지 몽골 에르데네트와 다르항에서 대구 의료관광 홍보설명회와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메디시티 대구의 이미지 제고와 외국인 환자유치 등을 위한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메디시티대구협의회(차순도 회장)와 의료관광산업위원회(민복기 위원장)가 주관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이르쿠츠크에 이어 2번째다. 대구파티마병원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우리병원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코비한의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한국오아시스, 1프로더마톨리지 등 지역기업, 대구시,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등에서 17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 나눔의료(클리닉데이), 의료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메디시티대구 홍보센터 개소식 등으로 진행됐다.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는 지난 19일 에르데네트, 22일 다르항 시청 공무원과 구리사 요양병원직원, 현지의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호흡기, 알러지, 피부질환 환자 및 척추관절,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질환이 많아 향후 메디시티대구의 선진화된 진료와 의료교육, 의사연수에 대한 현지의 요청이 많았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에르데네트 및 다르항시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에르데네트 구리사 요양병원과 다르항 팰콘 피어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열었다.
구리사 요양병원에선 몽골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인 구리사 직원 380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상담도 했다. 구리사는 구리 채굴 기업으로, 전체 직원은 6,000여명에 이른다. 광산 특성상 상당수 종업원이 신장기관 질병 및 혈관질환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 최운백 혁신성장국장은 “몽골은 우리나라 의료관광 시장 중 5번째로 큰 시장으로,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이어 에르데네트와 다르항에도 의료관광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됐다”며 “국내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국가, 몽골, 중동 등 유치국가를 다변화하고 대구와 경북의 의료와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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