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동휘가 영화 '어린 의뢰인'을 통해 진지하고 섬세한 모습을 선보인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장규성 감독은 '어린 의뢰인'에서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으로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동휘의 유쾌한 모습 속에 숨겨져 있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냈다. 이동휘는 '어린 의뢰인'에서 친동생을 죽였다는 10살 소녀 다빈(최명빈)의 자백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정엽 역을 맡았다.
장 감독은 탁월한 안목으로 관객이 미처 알지 못했던 스타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선생 김봉두'의 차승원의 익살스러운 모습 너머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나는 왕이로소다'를 통해 도시적 이미지의 주지훈에게서 코믹하고 감성적인 매력을 포착했다.
그는 "이동휘 배우가 맡은 정엽 역은 관객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인물이다. 다양한 얼굴로 입체적인 캐릭터 연기가 가능한 이동휘 배우가 가장 적합한 캐스팅이었다"며 흡족해했다. 이에 이동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캐릭터에 담아내기 위해 감독님과 현장에서 끊임없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화답했다.
또한 장규성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영화에 임하고, 꼭 하고 싶은 이야기만 영화로 만든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어린 의뢰인'은 다음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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