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허태정 대전시장, 미 전기차업체에 투자 제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미 전기차업체에 투자 제안

입력
2019.04.23 15:05
0 0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입지조건 등 홍보

투자유치 성사땐 4차산업혁명특별시 탄력

허태정(오른쪽 세번째) 대전시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전기차업체 바이튼을 방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외국인투자단지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오른쪽 세번째) 대전시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전기차업체 바이튼을 방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외국인투자단지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시 제공

미국을 방문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이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글로벌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바이튼에 투자를 제안했다. 바이튼은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기업 테슬라에 맞설 새로운 전기차업계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전날 바이튼사를 방문해 회사관계자들에게 “대전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외국인 투자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 바이튼이 들어와 공장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하는 LG화학연구소 등이 있는 입지조건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의 공동생산 모색 등의 장점을 설명하고 지방세 감면과 특별지원금 제공 등 다양한 유인책도 제시했다.

바이튼측은 “테슬라가 전기차 1세대라면 2세대는 우리가 주도하고 있다”며 “미ㆍ중 무역분쟁에서 제3의 공장을 고려한다면 자유무역협정(FTA) 조건이 좋은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튼은 현재 중국 난징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나 부품의 70~80%를 한국산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안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엠 바이트’를 첫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바이튼의 투자유치가 성사된다면 4차산업혁명특별시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번 방미기간 미국 동부 뉴욕과 보스턴을 찾아 스타트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벤치마킹하고 서부지역 실리콘밸리에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건설방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바이튼사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바이튼사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샌프란시스코 랜드연구소를 방문해서는 4차산업혁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일본은 대기업, 독일은 중소기업이 중심인데 독일이 더 혁신적”이라며 “지방정부가 할일은 기업이 모여 서로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와 같은 장소를 제공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 시장은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이 나아갈 방향 정책간담회도 갖고 실리콘밸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었다. 허 시장은 “대전은 한국 최고의 과학여구기관과 인재들이 있으나 연구성과를 산업화하는 부분이 약하다”며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방미기간 동안 뉴욕센트럴파크, 샌프란시스코 트램 시승, 미 프로야구 보스턴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 홈구장 등을 방문해 자신의 민선7기 공약인 대전 센터럴파크 조성,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에 대한 아이디어도 구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