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인 22일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산림청 등은 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헬기를 투입하려 했으나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소방재난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불은 22일 오후 6시 4분 연천군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시작됐다.
이 불이 바람을 타고 오후 7시 55분쯤에는 분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4시간 여 뒤인 23일 0시 40분쯤에는 남쪽으로 더 내려와 예방살수를 하는 등 대응체제를 갖췄다.
이날 오전 6시40분쯤 산림청 소속 헬기 2대가 이륙했으나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철수했다. 산림청 등은 이날 오전 모두 6대의 헬기를 동원하려 했다.
이 불로 오전 7시 현재 DMZ 면적 약 450ha가 소실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피해 면적의 80%는 북측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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