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3월 1호선 서울역~청량리 지하구간 계획‧설계 시작한 지 50년

서울도시철도가 50년을 맞았다. 1970년 3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철도 1호선 서울역~청량리 지하구간 현장 측량 등 계획‧설계를 시작한 이후 반세기가 흘렀다.
서울시는 서울도시철도 50년을 맞아 건설기술 노하우, 기술 발전 사항 등을 집대성한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도시철도망은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등 총 10개 노선으로, 총 연장은 351㎞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800만명과 연간 29억명을 수송했다. 연간 수송분담률은 40%까지 올라왔다.
1기 지하철(1~4호선)은 1970~80년대 급격한 자동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1971년 1호선을 착공해 1974년 8월, 개통했다. 2호선은 도심 내부 순환 노선으로 1984년에, 3, 4호선은 도심을 방사선으로 관통하면서 1985년에 각각 선보였다.
2기 지하철(5~8호선) 사업으로 1996년 5호선이 뚫리면서 서울의 동‧서축도 연결됐다. 월드컵 경기장을 경유하는 6호선은 2001년 완공, 강북 지역을 동서로 연결했다. 동북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7호선은 2000년, 강남권‧위성도시 수요에 대비한 8호선은 1999년에 각각 완공됐다. 특히 2009년 개통한 9호선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동서 간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2028년에는 도시철도 20개 노선이 463㎞로 연장되면 시민들은 10분이내 어디서나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현재 하남선(5호선 연장), 별내선(8호선 연장), 신림선경전철, 동북선경전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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