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제1회 나무의사 자격 1차 필기시험을 27일 대전에서 응시자격자 852명을 대상으로 치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나무의사 자격 시험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자격시험은 수목진료 관련 학위와 경력 등 자격을 충족하고 지정된 양성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 선택형 필기와 2차 서술형필기ㆍ실기로 이뤄지며 1차시험에 합격해야 2차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1차시험은 수목병리학, 해충학, 생리학, 토양학, 관리학 등 5과목에서 각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으로 인정된다. 1차시험 합격자는 6월 10일 오전 9시부터 임업진흥원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다. 2차 시험은 7월27일 시행하며 최종합격자는 8월 23일 발표된다.
산림청은 아파트단지, 공원 등 생활권 수목의 관리를 비전문가가 주로 시행하면서 농약 오ㆍ남용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관련법 시행 후 나무의사 자격제도를 도입했다.
나무의사 자격을 취득하면 나무병원에서 수목의 피해를 진단, 처방하고 피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산림청은 나무의사 자격시험 양성기관의 교육이수자 등을 고려하여 초기에는 자격시험을 연 2회 치르고 이후에는 연 1회이상 시행할 계획이다. 2회 시험은 10월19일 1차 필기, 내년 2월1일 2차 서술형 필기 및 실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원수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국민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나무의사는 최근 생활권 녹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미래 핵심일자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수준높은 전문가를 배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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