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두 번째 톱10 진입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미국 빌보드 주요 노래 차트인 ‘핫100’에서 8위에 올랐다. K팝 아이돌그룹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핫100’에서 자체 최고 기록도 깼다. 이 차트에서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해 ‘페이크 러브’가 세운 10위였다. 방탄소년단의 ‘핫100’ 톱10 진입은 두 번째로, 가수 싸이와 같은 횟수다. 앞서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2위에, 이듬해인 2013년 ‘젠틀맨’으로 5위에 각각 오른 바 있다.
22일 방탄소년단의 ‘핫100’ 8위 진입 소식을 알린 빌보드에 따르면 이 곡은 음원 공개 후 1주일 여 동안 미국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재생) 횟수 2,990여만 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740여만 건을 기록한 ‘페이크 러브’보다 많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미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스포티파이(미국 가입자 2,600만명)에서 음원 공개 당일인 12일 미국 톱50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한국 가수가 이 음원 사이트에서 신곡으로 톱5에 오르기는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실린 이 앨범으로 빌보드 주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 1위는 지난해 5월 낸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같은 해 9월 낸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이후 세 번째다. ‘빌보드 200’에서 세 번 정상을 밟는 데 걸린 시간은 1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영국 록밴드 비틀스가 1995년 낸 앨범 ‘앤솔로지’ 1~3 시리즈로 ‘빌보드200’ 세 번 1위를 차지하는 데 걸린 11개월 1주보다 빠른 속도였다. 빌보드는 지난 21일 “몽키스 이후 그룹 최단기간 ‘빌보드200’ 3연속 1위”라며 의미를 뒀다. 1960년대 ‘미국의 비틀스’라 불리며 인기를 모은 밴드 몽키스는 1967년 2월 낸 앨범 ‘모어 오브 더 몽키스’로 시작해 6월 낸 ‘헤드쿼터스’, 12월 낸 ‘피시즈, 아쿠아리스, 카프리콘 앤 존스 LTD’로 ‘빌보드200’ 1위에 연달아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신작 신기록 소식이 담긴 빌보드 최신 차트는 23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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