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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곧 푸틴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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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방러 공식 발표… “곧 푸틴과 회담”

입력
2019.04.23 08:08
수정
2019.04.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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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유력지 “24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서 회담… 김, 26일까지 체류” 

북한과 러시아의 8년 만의 정상회담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2일 극동연방대학교의 본관 모습.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의 8년 만의 정상회담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2일 극동연방대학교의 본관 모습.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북한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6시쯤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이 시작되기에 앞서 관련 소식을 전한 것이다.

통신은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연방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얼마 동안 머무는지와 어떤 도시를 방문하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뒤 8년 만이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대면이다.

현지에서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에서 25일쯤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22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25일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곧바로 중국 베이징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ㆍ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할 것이지만 김 위원장은 26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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