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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벤져스 군단’ 창단 첫 핸드볼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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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벤져스 군단’ 창단 첫 핸드볼 챔프

입력
2019.04.22 18:45
수정
2019.04.22 18:56
25면
0 0

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 챔프전 3차전 SK에 승리

MVP는 8득점 맹활약 ‘에이스’ 류은희 선정

22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8~19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프전 3차전 부산시설공단과-SK의 경기에서 부산 류은희가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8~19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프전 3차전 부산시설공단과-SK의 경기에서 부산 류은희가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핸드볼 ‘어벤져스’ 군단 부산시설공단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 창단 첫 우승을 일궜다. 챔프전 MVP에는 양팀 최다 8득점으로 맹활약한 센터백 류은희가 선정됐다.

부산시설공단은 22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19 SK핸드볼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SK를 27-20(16-10, 11-10)으로 꺾고 게임 스코어 2-1로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정규리그 1위를 거둔데 이어 챔프전 우승까지 차지하며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챔프전 1차전에서 24-20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 25-32로 패했지만, 마지막 3차전을 가져오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2011년 출범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프전에서는 인천시청이 4차례, 삼척시청과 서울시청, SK, 그리고 부산시설공단이 각 1번씩 정상에 오르게 됐다.

류은희의 강력한 득점포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류은희는 전반에만 7득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권한나의 7m던지기가 SK 백업 골키퍼 이민지의 선방에 막히면서 흐름을 내주는 듯하자 류은희는 이미경(7득점)을 활용한 중앙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류은희는 수비에서도 장신 피봇 남영신과 함께 높고 두터운 중앙 수비 벽을 형성, 골키퍼 주희를 도왔다. 후반 SK의 추격이 시작되자 류은희는 공격 속도를 늦추면서 완급 조절, 시종일관 6~7점 차를 유지했다. 부산시설공단 주희와 SK 용세라 간 골키퍼 맞대결에서도 주희가 완승을 거뒀다. 주희는 방어율 41.2%를 선보이며 용세라(24%)에 크게 앞섰다. 류은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베져스라는 말에 부담이 많았다”면서 “팀원들과도 욕심 버리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하자고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공격의 핵심인 김온아-김선화 자매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였다. 둘의 득점이 전반에는 단 한 점도 없었고, 후반 1분 40초에 김온아의 첫 득점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주포 유소정의 부상도 아쉬웠다.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유소정은 아픈 무릎을 절룩거리며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조수연까지 레드 카드를 받고 벤치에 앉으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최수지가 8득점하며 왼쪽 공격로를 뚫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김온아의 빠른 속공을 막는데 주력했다. 젊은 선수들 보다는 경험 있는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라며 “지난 5년 간 긴 시간 장기 계획을 갖고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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