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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부진 포항, 최순호 감독과 결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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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부진 포항, 최순호 감독과 결별 수순

입력
2019.04.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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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왼쪽) 포항 감독이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프로축구'에서 제주와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포항=뉴스1
최순호(왼쪽) 포항 감독이 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프로축구'에서 제주와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포항=뉴스1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순호(57) 감독과 결별할 방침이다. 포항 구단은 22일 “최순호 감독과 계약을 끝내기로 하고 후임자 인선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최 감독은 최근 인천과 결별한 욘 안데르센(56)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두 번째로 사령탑을 그만둔 지도자가 됐다. 1980년 포항제철 축구단에 입단한 최 감독은 1993년 포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등 포항의 레전드로 불려왔다.

그는 1999년 포항 2군 감독을 맡은 뒤 2000년 8월 1군 감독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 사령탑에 올랐다. 2004년까지 포항을 지휘한 최 감독은 이후 현대미포조선(2005~2008년), 강원FC(2008~2011년) 등을 이끌다가 2016년 9월 포항의 사령탑으로 12년 만에 복귀했지만 올해 들어 팀이 부진을 거듭하다 최근 10위까지 추락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K리그1 사령탑을 맡을 수 있는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김기동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포항 관계자는 “아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했다. 구단 측은 조만간 인선을 마무리하고 새 후임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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