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68) 전 롯데그룹 사장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F&B) 대표이사 회장으로 22일 취임했다.
소 신임 회장은 이날 경기 오산시 교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촌이 가진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교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확립,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 상생의 가치 발전 등을 향후 경영 방향으로 내세웠다.
앞서 교촌치킨을 창업한 오너인 권원강 전 회장은 지난 달 퇴임하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소 신임 회장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하며 40여년간 유통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교촌에프앤비는 “소 회장의 경험과 경영 능력으로 교촌의 경영 혁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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