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MBC와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22일 “박유천 씨에 대한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과 19일 MBC는 경찰이 박유천이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구입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당시 박유천 측은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묻지도 않은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박유천 측은 MBC가 또 다른 보도를 통해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과 멍 자국이 있어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 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이며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현재 과거 결혼을 약속했으나 파혼한 뒤 결별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다음은 박유천 측의 공식입장 전문
박유천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입니다.
박유천씨에 대한 지난주 4월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4월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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