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더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신곡을 준비했다.
트와이스는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팬시(FANCY)'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총 4장의 앨범으로 활동하고 올해 초에는 일본 돔 투어를 성료한 트와이스가 선택한 2019년 국내 첫 컴백작은 도발적인 매력의 '팬시'다.
'팬시 유'는 트와이스의 고민이 담긴 앨범이다. 트와이스는 그동안 활동곡으로 내세운 적 없던 도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의 '팬시'를 통해 콘셉트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그간 트와이스와 좋은 호흡을 맞춰온 블랙아이드필승의 신선한 사운드는 올블랙 의상의 파워풀한 군무와 만나 또 한번의 열풍을 예고했다. 트와이스의 소화력 또한 관전 포인트다.
타이틀곡 '팬시' 뿐만 아니라 Charli XCX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작곡가들과 멤버 지효, 모모, 사나, 채영이 각각 참여한 총 6트랙이 이번 '팬시 유'를 더욱 완성도 높게 구성했다. 이처럼 콘셉트 스펙트럼과 음악적 참여도의 확장을 통해 트와이스는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흥행에만 안주하지 않는 다채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그럼에도 흥행은 충분히 예감 가능하다. 트와이스는 톤과 컬러감을 바꿨지만 고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 그렇게 탄생된 유니크한 강렬함은 또 하나의 트와이스 스타일로 인식된다. 데뷔 5년차에 접어든 트와이스는 올블랙의 시크함에 밝은 포인트를 더했다. 채영은 "당돌하고, 당당하고, 파격적인 모습"이라고 컴백 키워드를 밝혔다.
'K-POP 대표 걸그룹'으로서 특별한 포부나 책임감도 있을까. 지효는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처럼 팬 분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면서 하는 팀으로 쭉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연은 "욕심도 조금씩 생긴다. 전 세계 곳곳에 계시는 팬 분들을 만나러 가고 싶고, 저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그간의 긍정적인 변화를 소개했다.
특히 나연은 "재녹음을 3~4번 이상 하면서 기존의 트와이스와 다른 분위기가 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력했다"며 "트와이스의 변화와 변신이라기보다, 기존의 에너지에 이런 색다름을 같이 보여드린다는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로 지효는 "음원 차트가 쟁쟁하지만 한 시간이라도 1위를 하고 싶다"고 솔직히 밝혔다.
트와이스의 '팬시 유'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트와이스는 국내 활동에 이어 5월 말부터 전 세계 9개 도시 10회 공연으로 이어지는 '2019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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