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전통의례로 광화문에서 행렬 출발 내달 18일 성주서 영접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가 22일 서울 경복궁에서 성주군생명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할 왕자의 태를 경복궁에서 성주로 봉송하는 여정의 준비와 출발, 영접과 안태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의 봉안과 봉출 의식이 차례로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이 왕자들의 태를 성주로 묻으러 가는 행렬을 광화문거리에서 재현했다.
서울에서 출발의식을 재현한 봉송행렬은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이 열리는 다음달 18일 성주일대에서 안태사와 관찰사, 성주 목사 행차와 영접의식으로 마무리한다.
이날 재현행사에는 사물놀이, 전통 줄타기 공연, 태항아리 만들기, 성주참외 룰렛 이벤트, 세계 장태문화 전시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곁들여졌다.
태종태실, 세종대왕자태실, 단종태실 등 3개소 21기 태실이 있는 성주군은 2007년부터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를 열고 있다.
이병환 군수는 “태봉안의식 재현행사는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주생명문화축제와 성주참외페스티벌에 많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홍국 기자 hk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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