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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긴급 영농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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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긴급 영농지원

입력
2019.04.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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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농협ㆍ시군과 공조체계 가동

벼 272톤 등 보유 종자 긴급 지원

7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 산불이 휩쓸고 갔지만, 여전히 볍씨를 모아놓은 곳에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에 산불이 휩쓸고 갔지만, 여전히 볍씨를 모아놓은 곳에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 산불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영농지원에 나선다. 농사철이 다가왔음을 감안, 관련 조합과 농협, 시군과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강원도는 22일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 48대와 유지ㆍ보수 지원인력 16명을 긴급 투입,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산불에 볍씨 등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농산물원종장과 감자종자진흥원, 옥수수연구소 등이 보유한 종자를 긴급 지원한다고 강원도는 덧붙였다. 긴급 지원 규모는 벼 272톤을 비롯해 △씨감자 38톤 △옥수수 1.2톤 등이다. 농산물원종장은 벼 육묘 190㏊, 5만7,200상자를 확보해 피해 농가와 공급시기와 규모를 협의 중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농협, 해당 시군은 농기계 수리 및 가축진료반을 현장에 파견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농협 강원본부와 연계해 산불피해 농촌일손돕기 창구를 운영, 피해 농가를 지원한다. 박재복 강원도 농정국장은 “피해조사 완료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복구계획 확정 후 농업시설과 농기계, 가축 등 분야별 조기 복구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피해농가가 빠른 시일 내에 재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4일 고성과 속초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인해 670개 농가가 106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고성군 371개 농가 73억6,100만원과 △속초시 157개 농가 18억4,700만원 △강릉시 120개 농가 11억2,400만원 △동해시 17개 농가 2억3,400만원 △인제군 5개 농가 8,700만원 등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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