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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능, 스마트폰으로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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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능, 스마트폰으로 조절한다

입력
2019.04.22 16:58
수정
2019.04.22 18: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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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의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과 효율성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전기차 튠업(Tune-U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전기차에서 △최대토크 △가속감 △감속감 △제동량 △최고속도 △차량 응답성 △냉ㆍ난방 시스템 등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에코’, ‘노말’ ‘스포츠’ 등 특정 드라이빙 모드를 이용해 차량의 이런 성능들을 일괄적으로 조절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튠업 기술을 활용하면 7가지 성능을 각각 다르게 조정할 수 있어 더욱 폭넓게 차량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기아차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이 적용될 경우 차량이 바뀌거나 차종이 달라도 운전자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향후 운전자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차량 설정을 공유해 새로운 설정을 내려 받아 시도해보거나, 산악 등 도로에 맞는 차량 별 추천 설정들도 적용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의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앞으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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