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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삼척시, "낭만과 열정의 천만송이 장미축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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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르네상스] 삼척시, "낭만과 열정의 천만송이 장미축제 오세요"

입력
2019.05.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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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가 5월 15일부터 닷새간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2019삼척 천만송이 장미축제’에는 가상현실(VR)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삼척시 제공
삼척시가 5월 15일부터 닷새간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2019삼척 천만송이 장미축제’에는 가상현실(VR)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삼척시 제공

“계절의 여왕인 5월, 천만송이 장미의 향연에 빠져보세요.”

강원 삼척시가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5월 15일부터 닷새간 ‘2019삼척 천만송이 장미축제’를 연다. “계절의 여왕인 5월에 형형색색의 장미가 설레는 만남과 행복을 선물할 것”이라는 게 삼척시의 설명이다.

천만송이 장미가 연출하는 장관과 함께 가상현실(VR)체험, 드론쇼 등 첨단기술, 공연, 먹을 거리가 모두 어우러진 것이 이 축제의 특징. 지난해 40만 명이 이 축제장을 찾아 장미가 선사하는 낭만에 빠지는 등 전국적인 이벤트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척시는 일찌감치 낭만축제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오십천 장미공원에 마련된 행사장을 찾으면 축제 캐릭터인 로라와 로미가 밝은 미소로 관람객들을 맞는다. 곳곳에 펼쳐진 플라워 드림랜드와 플라워 플리마켓, 바람개비 언덕은 마치 동화 속 한 페이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화려한 장미를 뒤로 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 누구나 가슴 설레는 드라마의 주인이 된다. 이곳에서 누군가는 젊은 시절 추억을 소환하고, 누구는 장밋빛 미래를 그려본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공간인 셈이다.

강원 삼척시 오십청 장미공원에 마련된 로즈가든에서는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터뜨린 장미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 오십청 장미공원에 마련된 로즈가든에서는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터뜨린 장미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삼척시 제공

드레스 코드를 맞춰보는 것도 삼척 장미축제를 찾는 재미다. 삼척시와 주최 측은 한복을 입고 찾는 관람객 10 명에게 선착순으로 사진 인화권과 장미 플라워 액자를 선물한다. 의상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주최 측으로부터 축제와 어울리는 장미 한복을 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로즈 뮤직 테스티벌에서는 최신 댄스뮤직에서 트로트, 발라드, 국악,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지역주민들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전국 천만송이 장미 가요제’는 18~19일 오십천 장미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상금은 대상 200만 원, 금상 100만 원, 은상 50만 원씩이다. 동상과 특별상, 인기상 1개 팀에게는 각각 30만원을 받는다.

삼척시는 또 장미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은 3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로즈 포토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과 심사를 통해 4개 팀 내외를 선발, 나만의 가족앨범과 4인 식사권을 제공한다.

최근 가장 ‘핫’한 아이템인 가상현실(VR)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주최 측은 행사장 내에 레이싱 게임 등 VR체험장을 운영한다. ‘아폴로’와 ‘깐돌이’를 포함해 7080세대가 학창시절 즐겼던 군것질 거리와 뽑기, 만화방을 재현한 공간도 선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축제에는 장미를 손질해 꽃바구니 등을 만드는 체험존과 무더위를 날려버릴 물총싸움, 드론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월드 푸드 페스티벌(World Food Festival) 등 이벤트가 가득하다.

삼척시는 특히 올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영입했다. 시는 최근 신촌 물총축제와 한강이불영화제 등을 연출한 한길우씨에게 장미축제 총감독을 맡겼다. 한 감독은 내년까지 장미축제와 여름 해변축제를 전담해 신규 콘텐츠 개발 등을 진행한다. 삼척시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영입해 머리를 맞댈 것”이라며 “삼척에서 소중한 추억 한가지 이상을 꼭 담고 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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