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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즐겨라” 영양산나물축제 내달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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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고 즐겨라” 영양산나물축제 내달 2일 개막

입력
2019.04.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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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읍 일원에서 4일간, 조지훈예술제와 함께 열려

지난해 열린 영양산나물축제에 몰려든 관광객들이 일월산 산나물 채취 체험장에 모여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해 열린 영양산나물축제에 몰려든 관광객들이 일월산 산나물 채취 체험장에 모여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은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영양산나물축제가 5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영양군청, 영양읍 복개천, 영양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영양산나물축제는 첫해인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우수축제 2회, 우수축제 8회 선정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화합은 물론 행복, 참여,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기 위해 행사장소를 9년 만에 영양읍내로 옮겨 연다.

영양군과 영양축제관광재단은 올해 관광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진정으로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산나물과 약초 그리고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산촌먹거리촌 △구입하거나 채취한 산나물을 무치고 삶고 포장도 해주는 산나물 요리보고 조리보고 △축제의 역사와 산나물의 우수성 및 산나물 요리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산나물주제관 △읍내 오래된 점포에서 복고의상과 소품으로 단장하고 사진 촬영하기 좋은 명소를 소개하는 Back to 1988 △슬로시티 영양을 알리는 이색 이벤트인 달팽이 달리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영양의 친절서비스를 알릴 수 있도록 관광객에게 음용수와 화장실을 제공하는 가게는 ‘축제참여 착한 식당’으로 선정한다. 그 동안의 산나물 판매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산촌문화를 체험하고 영양의 특화된 음식을 먹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확 바꿨다.

주민의 참여로 대동성이 돋보이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산채가장행렬을 비롯해 정상급 가수들의 수준 높은 가창력과 무대를 감상할 가요 프로그램인 MBC 가요베스트, 영양의 밤하늘을 테마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일월산 해발 1,219m의 의미를 부여하는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도 눈길을 끈다.

실버층의 댄스경연대회와 어르신체조경연대회, 영양군 최고의 가수를 선발하는 힐링콘서트 오락가락 가요제, 지역공연인 원놀음, 색소폰연주회,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는 흥겨움을 더한다.

산촌먹거리촌에서는 축협에서 구매한 고기를 산나물과 같이 구워먹을 수 있게 항아리 참숯 바비큐 10개소를 마련했다. 영양전통시장에서는 전통먹거리인 닭발, 닭똥집, 가오리찜, 고등어육개장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했다.

조지훈 시인의 고향인 일월면 주실마을에서는 산나물축제 기간 중인 4일, 5일 이틀간 제13회 조지훈예술제가 열린다. 행사 명칭을 지훈예술제에서 선생의 이름을 모두 넣어 변경했다.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한 청록파 시인이자 논객으로 지조론의 저자인 조지훈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한층 더 계승·발전하자는 뜻을 담았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주민 화합과 소득증대로 이어져 군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고, 관광객들의 축제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고객만족도를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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