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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스포츠 세계적 브랜드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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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스포츠 세계적 브랜드 주도하겠다”

입력
2019.04.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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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이스포츠 진흥계획 발표

4대 전략 17대 과제… ‘메카도시’로

전용 경기장 조성, 전문인력 양성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지난달 문체부의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부산시가 ‘민선7기 이스포츠 진흥계획’을 통해 이스포츠 산업에 대한 집중 육성의지를 밝혔다.

시는 22일 ‘민선7기 이스포츠 진흥계획’을 통해 ‘글로벌 이스포츠 메카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이스포츠 산업기반 조성 △이스포츠 문화 활성화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 선도 △이스포츠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등 4대 전략 17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스포츠 산업기반 조성

시는 문체부 공모사업인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지원 사업’을 유치해 2020년 상반기까지 서면 피에스타에 관람좌석 400석 이상의 상설경기장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센텀1지구 게임융복합타운에 경기장을 추가해 센텀에 집적돼 있는 게임, VRㆍAR 등 문화콘텐츠산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게임기업의 이스포츠 종목화 환경을 지원하고, 관련기업 부산유치를 위해 입주공간 지원 및 B2B마켓 추진 등 비즈니스 선순환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스포츠 문화 활성화

지자체 최초의 아마추어 게임단 ‘GC 부산’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시는 게임단 활성화를 위해 운영종목을 확대하고, 상설경기장에 전용 연습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유명게임단 코칭스태프와 대학관계자 등을 초청해 이스포츠 선수 지망생에게 프로 이스포츠팀과 대학 입단기회를 제공하는 ‘이스포츠 트라이아웃도’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이스포츠가 생활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건전 여가문화로 육성해 나가는 한편 부산을 대표하는 정규 프로리그 창설과 ‘지스타배 이스포츠 챔피언십’을 신설하며, 장기적으론 지역기업과 협의해 이스포츠 프로구단 유치를 통해 이스포츠 산업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 선도

시는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내에 국제이스포츠R&D센터를 구축해 이스포츠 학술연구 및 국제공인심판과 선수 육성을 통해 산업으로서의 이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부산이 제시한 이스포츠 룰(rule)이 세계 기준이 되도록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2017년 유치한 (사)국제이스포츠연맹과 협력, ‘세계e스포츠 정상회의’를 영구 유치하는 등 국제 이스포츠 교류를 강화하고, ‘국가대항전’을 신설해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관광공사 등과 협업해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투어 및 이스포츠 선수 체험, 부산 대표 이스포츠 브랜드 개발 등 관광 콘텐츠를 상품화하고, 국내외 이스포츠팀 전지훈련을 위한 부트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스포츠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시는 이스포츠 산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선수와 심판, 코치 등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상반기 문을 열 ‘KT&G상상마당 부산’에 조성되는 ‘1인 크리에이터 창작센터’와 연계해 이스포츠 게임 플레이, 해설, 영상제작 등을 통해 ‘이스포츠 1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스포츠 진흥계획을 통해 지역 게임산업을 육성하고, 게임문화의 세계적 트렌드를 부산이 만들어 주도해 나가겠다”면서 “한편으론 게임중독 우려에 대해서는 지자체 최초로 운영 중인 ‘부산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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