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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간병한 치매 아내, 요양병원 거부하자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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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간병한 치매 아내, 요양병원 거부하자 살해

입력
2019.04.22 14:30
수정
2019.04.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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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서 80대 남편 검거 

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전북 군산서 치매를 앓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2일 오전 2시쯤 군산시 흥남동 주택에서 아내(82)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8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아내 병시중을 해온 A씨는 이날 아내에게 요양병원 입원을 권유했지만, 아내가 거부하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에게 전화를 걸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들이 집을 찾아와 현장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자녀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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