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본임이 지난 21일 비인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고인은 지난해 비인두암 말기 판정을 받고 1년 넘게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故(고) 구본임의 생전 작품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86년생인 구본임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미스터 맘마’로 정식 데뷔한 그녀는 ‘마누라 죽이기’ ‘홍반장’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늑대소년’ 등에 출연했다.
이 외에도 2007년 연극 ‘세친구’를 시작으로 ‘짠’ ‘블랙코미디’ ‘허풍’ 등을 통해 무대에도 올랐던 고인은 매체 연기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얼굴을 알렸다. ‘외과의사 봉달희’ ‘조강지처클럽’ ‘탐나는도다’ ‘검사프린세스’ ‘주군의 태양’ ‘훈장 오순남’ ‘맨도롱 또똣’ 등이 고인의 출연작이다.
고인의 비보에 연극계 동료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故(고) 구본임의 빈소는 쉴낙원 인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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