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원탁이 그룹 머스트비의 사고에 대한 악성 댓글에 분노했다.
주원탁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스트비 기사 댓글 수준 정말 미개하다. 멤버들 새벽부터 사고 소식듣고 같이 밤 샜는데 '머스트비가 누구냐, 매니저 듣보잡 띄우고 가네, 갈때가 됐다, 바꾸면 그만이지' 라는 등의 진짜 미개한 사람들 댓글을 보고 측근으로서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주원탁은 일부 악플러들을 향해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디있어요. 힘들어 하는 멤버들 속사정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미지 필요없고 난 할 말은 해야겠어. 진짜 썩었어 당신들은"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주원탁은 "매니저분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멤버들 의식불명의 상태일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습니다. 현재는 의식이 돌아오고 치료 회복 중에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0분께 머스트비 멤버들과 매니저가 타고 있던 승합차가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 서울교와 여의교 중간지점에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를 운전하던 매니저가 크게 다쳐 서울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한편 머스트비는 지난 1월 '아이 원트 유(i want u)'로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이다.
주원탁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으며,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로 활동한 이후 현재는 솔로 활동 중이다.
▼ 다음은 주원탁이 올린 SNS 글 전문.
#머스트비 기사 댓글 수준 정말 미개하다. 멤버들 새벽부터 사고 소식듣고 같이 밤 샜는데 머스트비가 누구냐, 매니저 듣보잡 띄우고 가네 , 갈때가 됐다, 바꾸면 그만이지 라는 등의 진짜 미개한 사람들 댓글을 보고 측근으로서 너무 화가 치밀어 올라.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어디있어요. 힘들어 하는 멤버들 속사정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미지 필요없고 난 할 말은 해야겠어 진짜 썩었어 당신들은
매니저분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멤버들 의식불명의 상태일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습니다. 현재는 의식이 돌아오고 치료 회복 중에 있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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