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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민재, 악역계 역사 다시 썼다…자비 없는 범접 불가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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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민재, 악역계 역사 다시 썼다…자비 없는 범접 불가 포스

입력
2019.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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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방송 캡처
김민재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방송 캡처

배우 김민재가 악행의 역사를 다시 쓰며 '열혈사제'를 마무리했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극 중 김민재는 과거 해일(김남길 분)의 국정원 상관이었던 중권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민재는 해일의 과거 회상신에 첫 등장해 독보적인 포스를 발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일이 국정원을 그만두고 테러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된 원인을 제공한 인물인 만큼, 숨을 멎게 하는 강렬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잡았고 동시에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했다.

돈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욕망 가득한 인물이기에 김민재는 매번 자신과 반대편에 있는 정의로운 해일과 끊임없이 부딪히고 대립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그럴 때마다 자비 없는 악행을 이어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는데, 여유 넘치는 말투, 행동과 달리 살벌한 눈빛과 표정은 분위기를 단번에 장악했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범접 불가한 악인 포스로 '빌런미'를 제대로 발산해준 김민재는 탄탄하고 섬뜩한 명품 열연으로 등장마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굳이 목소리를 높이거나 어떠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악랄함은 절대악 중권과 완벽히 맞아떨어져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듯 김민재는 죽음으로 퇴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비열함의 끝을 보이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악역계의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또한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매 상황 폭발적인 존재감으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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