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LG X4’를 26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LG X4’에는 국내에서 출시된 30만원 이하 실속형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왜곡 없는 음질을 제공하는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이 지원된다. 하이파이 댁은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을 지원하는 장치로 LG X4에는 하이파이 댁 4개가 들어간다. 또 비싼 전용 이어폰이 없어도 영화관 같은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X’ 기술도 적용된다.
카메라 기능도 제법 쏠쏠하다. ‘위상검출자동초점’이 적용돼 뒷면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초점을 빠르게 잡아내면서 찰나의 순간을 잡아낸다. 앞면 카메라에는 인물만 또렷하게 초점을 맞춰주는 아웃포커스 기능이 추가됐으며 카메라가 스스로 피사체를 분석해 최적의 화질을 맞춰 주는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도 포함되면서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제품에만 탑재됐던 간편 결제 서비스 ‘LG페이’도 사용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카드 리더기에 LG X4를 가져다 대면 바로 결제가 되고, 온라인 쇼핑 중 다른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쓸 필요 없이 지문 인식 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구글 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른 후 알람, 구글 검색, 문자 메시지 보내기와 같은 간단한 작업을 음성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지금까지 실속형 제품군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기능들과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춰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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