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과 인근 야산, 강원 춘천 야산에서 잇따라 불이 나 80대 주민이 숨졌다.
21일 산림청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2분쯤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국립공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밭 근처에서 일을 하던 이모(82)씨가 숨지고, 임야 990㎡(소방서 추산)가 탔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진화차량 7대,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인 11시 18분 진화를 마무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농사 부산물을 태우나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19분쯤에는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계룡산 국립공원 내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림헬기 5대와 진화장비 13대, 인력 130여명을 투입해 1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3시 54분쯤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임야 330㎡(소방서 추산) 가량이 소실됐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27분쯤에는 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ㆍ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인력 50여명을 긴급 투입해 2시간여 후인 오후 2시 22분쯤 주불을 잡은 데 이어 오후 3시 30분쯤 잔불 정리까지 마쳤다. 피해 면적은 0.06㏊(소방서 추산)로 잠정 파악됐다.
산림ㆍ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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