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이 '불후의 명곡' 400회 특집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벤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400회 기념 일본 특집 1탄에 출연해 전설 김연자의 '수은등' 무대를 선보이며 5연승을 거둬 우승 자리에 올랐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꼽힌 벤은 "오늘 정말 '불후의 명곡' 400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영광이다.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수은등' 무대를 펼쳤다.
벤은 '수은등' 무대에서 목소리 하나로 넓은 무대를 꽉 채웠고, 청량한 목소리와 함께 풍성한 감성을 드러냈다. 벤의 무대 후 김연자는 "내가 부른 '수은등'과 차원이 다른 것 같다. 너무 차원이 높고 너무 아름답다. 목소리가 어디까지 올라갈까 할 정도다. 저 작은 체구에서"라며 극찬했다.
이에 723표를 얻은 벤은 펜타곤, 민우혁, 정동하, 아이즈원, 손승연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두며 올킬 우승을 차지했고, "'올킬이란 게 이런 느낌이구나', 뒤에서 한 대 세게 때린 걸 맞은 느낌이다. 정말 제 감성과 잘 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본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고 400회 특집에서 우승하니 굉장히 뜻깊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은 '불후의 명곡' 방송 후 공식 SNS를 통해서도 "'불후의 명곡' 400회 특집이기도 하고, 일본에서 처음 서는 경연 무대라서 굉장히 떨렸어요. 경연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르며 준비한 만큼 보여드릴 생각뿐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너무 놀라고 기뻤어요! 앞으로도 노래하는 벤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벤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 당시 '리틀 이선희'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 가득한 무대로 사랑받았다. 또 최강 보컬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가요계 작은 거인으로 거듭났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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