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대위의 작은 거인 벤이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올킬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벤은 20일 밤 방송된 ‘불후의 명곡 – 김연자 편’에서 김연자의 1984년 히트곡 ‘수은등’을 특유의 청초한 음색으로 재해석해 1000명으로 이뤄진 글로벌 판정단 가운데 723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다른 가수들은 723표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보이밴드 펜타곤(‘아침의 나라에서’)과 뮤지컬 배우 민우혁(‘10분 내로’), 정동하(‘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와 걸그룹 아이즈원(‘아모르 파티’)이 차례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무위에 그쳤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손승연은 ‘진정인가요’로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역시 실패했다.

첫 무대 주자로 확정되자 비명을 질러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든 벤은 올킬 우승 확정후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자는 “후배들의 가창력에 정말 놀랐다”면서 “특집으로 진행된 일본 무대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은 400회를 기념해 일본 도쿄 인근 마쿠하리홀에서 녹화가 진행됐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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