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무위원장 재추대 시진핑 축하에 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17일자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답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12일 시 주석이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된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것에 대한 답신이다.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제일 먼저 진정 어린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내셨다”며 “이것은 나에 대한 총서기 동지의 더없는 신뢰와 우정의 표시가 되는 동시에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지와 고무가 된다”고 했다.
중앙통신은 “올해는 우리 두 나라에 있어서 외교 관계설정 70돌과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0돌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조중(북중)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과 조선(한)반도의 정세 흐름이 매우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오늘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귀중히 여기고 끊임없이 전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들 앞에 나선 중대한 사명”이라고 한 김 위원장의 답전 내용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나는 총서기 동지와 맺은 동지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킬 것이며 두 당,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를 반드시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해 4차례의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 과정에 나와 총서기 동지는 서로 믿음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이는 새 시대 조중관계의 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으로, 조중 친선의 장성강화를 추동하는 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북미 관계가 어색해진 가운데 전통의 우방인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또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에도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현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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