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자가용 대신 걷거나 자전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버스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알뜰교통카드를 확대 시행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체험단을 지난해 500명보다 4배 늘어난 2,0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월 44회 사용 가능한 정기권 구입 시 10%,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1㎞당 적립된 마일리지로 최대 20%의 금액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등 최대 30%까지 요금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시는 올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정류장까지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할 때 지급되는 마일리지를 기존 1㎞당 125원에서 800m당 250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국토교통부의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으로 500여명의 시민체험단을 운영했다. 시는 이들로부터 제기된 불편과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해 더욱 개선된 맞춤형 알뜰 교통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알뜰교통카드를 올해는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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