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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최종 병기’ 할러웨이 “뛸 준비 됐다”

입력
2019.04.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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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에 새로 합류한 투 할러웨이. 전자랜드 제공
전자랜드에 새로 합류한 투 할러웨이. 전자랜드 제공

기디 팟츠(24)의 부상 이탈로 인천 전자랜드가 긴급 수혈한 단신 외국인 선수 투 할러웨이(30)가 팀에 합류했다.

할러웨이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오후 팀 훈련에서 전자랜드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해 시차적응을 전혀 하지 못했지만 유도훈 감독의 지휘 아래 팀 패턴을 익혔다.

할러웨이는 훈련을 마친 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환영해줘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터키리그 이스탄불에서 지난달 30일까지 뛰다가 임금 체불 문제로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이후 개인 운동에 전념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2패로 열세에 놓인 전자랜드는 팟츠의 회복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판단에 발 빠르게 움직여 할러웨이와 접촉했다. 유럽리그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개인 기량을 검증 받은 할러웨이는 이번 시즌 전에 현대모비스가 영입 후보 상위권에 올려놨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당시 할러웨이는 한국행을 원치 않았다.

전자랜드는 할러웨이가 당장 19일 4차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했다. 서류 작업이 잘 진행되면 KBL에서 신장 측정을 하고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 그의 프로필 키는 183㎝라서 신장 제한(186㎝)을 충분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할러웨이는 “전자랜드가 중요한 무대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 걸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개인 운동을 했기 때문에 바로 경기를 뛰는데 문제 없다. 뛸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할러웨이는 순간적인 폭발력을 자랑하는 팟츠와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 유도훈 감독은 할러웨이에 대해 “기술과 센스로 농구를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할러웨이는 본인 스스로도 “난 플레이 메이커”라며 “내가 가진 모든 기술을 다 보여줘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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