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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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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필요하다”

입력
2019.04.18 13:36
수정
2019.04.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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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결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 이상은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가운데 S자 모양으로 길게 이어진 정부세종청사 건물이 보인다.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조사결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 이상은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가운데 S자 모양으로 길게 이어진 정부세종청사 건물이 보인다. 행정도시건설청 제공.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국회 세종의사당’을, 7명 이상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 등의 추가 이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시가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수도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윈지코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066명을 대상으로 출장현황과 국회세종의사당ㆍ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효과 인식 수준 등에 대한 온라인조사를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5.5%에 달했다. 응답자의 4명 가운데 3명(75.3%)는 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소관 상임위원회는 물론, 예산결산위원회, 지원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여기엔 국회와 서울청사로 출장을 많이 다니는 불편과 비효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출장 목적지로는 국회와 서울청사 출장 빈도에 대한 질문에 월평균 1~2회는 43.6%,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했다. 응답자의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는 더 높았다. 이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업무지연(59.9%)라고 답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결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결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10명 중 8명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세종시 제공.

이들은 최근 국민청원까지 제기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대해서도 72.6%가 찬성했다. 여성가족부 등 중앙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1.4%나 됐다. 또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85.8%에 달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89.7%)이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했고, 4명 가운데 3명(74.5%)은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게 되면 국가균형발전ㆍ지방분권을 강화한다는 답변이 86.2%,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답변이 82.6%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이번 조사결과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 비효율이 매우 심각하고,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결과를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홍보방안 마련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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